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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엘지필립스엘시디가 지난해 세계 엘시디(LCD) 시장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24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92억달러, 출하량 7600만개로 엘시디 세계시장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2002년부터 3년 연속 엘시디 시장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대형 부문에서는 매출 78억달러, 출하량 3100만개로 2003년 대비 매출은 59%, 출하량은 57%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 3월 세계 최대 규모인 7세대 라인의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엘지필립스엘시디는 매출 73억4천만달러, 출하량 5300만개, 대형 매출 70억달러, 출하량 2750만개로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엘지필립스엘시디는 이날 발표한 2004년 실적에서 지난해 4분기에 1조93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엘지필립스엘시디는 2004년 전체로는 8조3280억원(80억46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혀, 디스플레이서치 자료와는 7억달러 가량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1조728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엘지필립스엘시디는 밝혔다.
4분기 실적만을 보면, 매출액은 패널 가격 하락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1350억원에 비해 9% 줄어든 1조9330억원을 기록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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