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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6 13:45 수정 : 2005.01.26 13:45

정규영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6일 카드사용 실적증가나 백화점.할인점 매출 증가 등을 볼 때 소비가 다소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면서 "경기회복 징후인지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부총재보는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강연에서작년 4.4분기 카드사용 실적이 44조9천억원으로 2002년 4.4분기(45조8천억원) 이후최고치를 기록하고 올 1월 백화점 세일매출도 의류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닥내에서 대형 우량주는 오르지 않고소형주 위주로 상승해 투기적 영향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경기 선행지표로서의 주가상승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작년에 원.달러 환율이 15.2%나 절상됐지만 실효환율 기준으로 보면엔이나 유로화에 비해 크게 절상된 것은 아니다"면서 환율절상에 따른 영향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지적했다.

그는 "1월 수출이 현재까지 다소 줄고있어 환율절상의 영향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이는 설 이전의 통상적인 흐름으로 보고있다"면서 1월 수출성장률이 1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우리경제는 물가와 국제수지면에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나 소비회복 지연 및 건설경기 위축 등으로 성장과 고용면에서는 상반기까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계절조정 기준 전분기대비 성장률로 볼 때 상반기까지 0.7% 안팎(연율 3%)의 저성장 횡보세를 보이다 하반기부터 1%대(연율 4-5%)로 회복 될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분기별 성장을 보면 작년 하반기부터 내수가 회복되며 L자형보다는 U자형으로 회복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는 국제유가와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 부총재보는 "지금 우리가 겪고있는 경제적 어려움은 구조조정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전환기적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려면성장동력과 잠재력 확충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정책과제로 산업 및 기업 구조조정 추진, 산업구조 고도화, 노동시장유연성 제고, 해외소비 수요 국내 흡수 등을 꼽으면서 "경제발전의 주체는 기업인만큼 기업가정신이 없다면 정부의 어떤 노력도 경제발전과 성장을 이끌어내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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