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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6 19:04 수정 : 2005.01.26 19:04

리눅스 새 교육정보시스탬에 ‘둥지’
삼성 SDS, 시범사업 국산SW도 깔기로
“비용·보완 모두 우수 …활성화 계기로”

‘공개 소프트웨어’가 드디어 날개를 달았다. 새 교육행정정보시스템(네이스)의 소프트웨어로 선정된 것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26일 초·중·고등학생들의 교무·학사, 보건, 입학·진학 정보를 학교별로 따로 관리하기로 한 결정에 따라 새로 구축하는 네이스의 시범사업 추진업체로, 공개 소프트웨어를 채택한 삼성에스디에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내년 2월까지 구축하는 새 네이스는 전국 고등학교와 특수학교 2168곳에는 각각 단독서버를, 초·중등학교는 15개 학교마다 하나씩의 그룹서버를 두는 모양을 갖는다. 시범 사업으로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 단독서버 12개와 그룹서버 8개를 먼저 구축해 운영하게 된다.

삼성에스디에스는 단독서버의 운영체제로 미국 레드햇의 공개 소프트웨어인 리눅스를 채택할 방침이다. 정보 관리에 사용되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은 케이컴스의 ‘유니에스큐엘’, 웹 프로그램은 티맥스소프트의 ‘제우스’를 채택했다. 데이터베이스와 웹 프로그램은 모두 국산이다.

공개 소프트웨어란 설계도가 공개된 상태로 공급되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공개소프트웨어지원센터 남일규 팀장은 “시범 사업에 리눅스가 채택된 만큼, 나머지 단독서버에도 리눅스가 깔릴 가능성이 크다”며, “단독서버에 모두 리눅스가 채택될 경우, 네이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개 소프트웨어 적용 사례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공개 소프트웨어 시장 활성화 정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공개 소프트웨어 시장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강원대, 춘천시, 소프트웨어진흥원 등의 전산시스템을 공개 소프트웨어로 바꾸는 시범사업을 벌여왔다.

그동안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네이스를 공개 소프트웨어로 구축해, 공개 소프트웨어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업계 전문가는 “공개 소프트웨어가 비용과 보안 측면에서 모두 우수하고, 국산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다른 정부기관들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한글과컴퓨터가 64비트 리눅스를 선보이는 등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공개 소프트웨어 시장 진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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