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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7 21:31 수정 : 2005.01.27 21:31

원-달러 환율이 7년 2개월만에 1달러당 1020원대로 내려갔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8원 떨어진 1027.8원으로 출발한 뒤 내내 1020원대에 머무르다가, 전날보다 2.9원 하락한 1028.7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한때 기록했던 최저점인 1027.3원은 1997년 11월18일의 1012.8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데는 중국 위안화의 절상 가능성이 커진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동안 미국과 유럽연합의 끈질긴 위안화 절상 압력에 무관심으로 일관해온 중국이 다음달 초 열리는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위안화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면서, 달러 매도세를 부추겼다.

일부 외환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선 원-달러 환율이 세자리 수(900원대)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연초에 미국 경제 지표들이 일부 좋게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반짝 상승했으나, 미국 무역수지 적자폭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악재들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다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함석진 기자 sj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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