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패밀리사이트

  • 한겨레21
  • 씨네21
  • 이코노미인사이트
회원가입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1.28 17:39 수정 : 2005.01.28 17:39

작년 경상수지 276억달러 흑자…6년내 최고
여행수지적자 62억달러…1년새 33% ‘껑충’

지난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사상 두번째로 많은 경상수지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국외 여행과 유학 등이 급증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수출로 번 돈을 많이 까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4년 연간 국제수지 동향’을 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 덕분에 276억1280만달러(약 31조6천억원)의 흑자를 냈다. 이는 지난 1998년의 403억7천만달러 흑자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이는 또 2003년 흑자(119억4950만달러)의 2.3배에 이르는 것이다. 이처럼 지난해 경상수지가 대규모 흑자를 낸 것은 수출이 2003년보다 31.0%나 늘어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2003년(220억달러)보다 무려 73.6% 증가한 382억달러에 이른 데 힘입은 것이다.

그러나 여행과 유학, 로열티, 운수서비스 등으로 구성된 서비스수지는 87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내, 2003년(74억2천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13억달러 이상 늘어났다. 특히 여행수지는 국외 여행과 유학·연수가 급증하면서 적자 규모가 같은 기간 47억3천만달러에서 62억7천만달러로 32.6%나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지난 98년 10억2천만달러의 ‘반짝 흑자’를 낸 뒤 △99년 -6억5천만달러 △2000년 -28억5천만달러 △2001년 -38억7천만달러 △2002년 -82억달러 △2003년 -74억2천만달러로 6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은은 “관광과 교육, 지적재산권, 컨설팅 등 국내 서비스산업의 기반이 취약한 탓에, 수출로 번 외화의 상당 부분이 국외로 빠져나가고 있으며, 이는 내수 침체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석진 기자 sjham@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

전체

정치

사회

경제

지난주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