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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설 선물 주고 받으세요" |
박회장 "내수 살리는 계기로”
재계 대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가 내수 회복을 위해 이번 설에 선물을 주고 받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28일 15만 회원사들에게 전자우편을 보내 “이번 설이 내수 회복의 신호탄이 되도록 우리가 먼저 실천해야 한다”며 “선물을 주고 받자”고 제안했다.
박 회장은 “그동안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 벌었던 ‘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은 이제 작은 정성을 전하는 합리적인 선물문화로 거듭나야 한다”며, “과도한 선물은 삼가해야 하지만, 소박한 선물 주고 받기가 미풍양속을 이어가고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아울러 설을 맞아 종업원들과 불우이웃에게도 더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명절을 맞은 기업들에게 선물 안주고 안받기가 지상명령처럼 돼왔지만, 가뜩이나 내수가 침체된 상황 속에서 경제에 도움이 안되는 측면이 있었다”며, “마침 일부 정부 부처에서도 작은 선물을 보내는 움직임을 보여, 기업들도 상식적인 수준에서 소박한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을 실천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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