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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상승 종목 중소형주로 확산 |
최근 2년간 주식시장의 등락과정에서 주가가 상승한 종목이 중.소형주로까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 주가상승 종목에 대해 외국인은 집중적으로 사들인 반면 개인은 대량으로 내다판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최고점(926.06)을 기록한 지난해 4월 23일부터 지난 2일(921.44)까지 주권상장법인 548개 종목의주가를 분석한 결과 67.34%인 369개 종목이 주가가 상승했다.
이들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43.02%로, 이 기간 주가가 하락한 17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 -15.60%를 크게 웃돌았다.
이처럼 지수는 최고점을 넘지못했지만 상승종목이 많아짐에 따라 최근의 주가 상승이 특정종목에 한정된 게 아니라 다수 종목, 특히 중소형주로 확산된 것이란 분석이 가능해졌다.
또 2년래 최저점(515.24)인 2003년 3월17일부터 전날까지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81.20%인 445개이며 평균 119.6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주가가 하락한 종목 101개의 평균 상승률 -21.50%와 큰 차이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최고점일 대비 상승종목에 대해 3조2천637억원 어치를순매수하고 기관도 4천18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4조3천309억원 어치를순매도했다.
반대로 하락 종목에 대해 외국인은 4조9천126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 개인은 2조2천358억원, 기관은 97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또 외국인은 최저점일 대비 상승 종목에 대해서도 20조4천2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개인은 11조9천855억원, 11조7천8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최고점일 이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건설업(46.76%), 의약품(35.36%),전기가스(31.69%) 순이었으며 종목별로는 에스씨에프가 1천43.9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한국콜마(288.1%), 종근당(215.3%), 한국유리공업(214.8%), 태광산업(190%), 현대미포조선(179.3%) 등 순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과거의 시가총액상위종목 위주에서 중.소형주로까지 주가상승종목이 대거 확산됐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의 매수가 주가 상승에 큰 영향을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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