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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4 02:36 수정 : 2005.02.04 02:36

자금난에 지분 80% 매각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

국내 최대 가전 양판점인 하이마트(대표 선종구)가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외국계로 넘어가게 됐다.

하이마트는 3일 외국계 투자기업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종업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마트 지분 80%를 넘겨받는 조건으로 상당한 액수의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투자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이마트는 전국 250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자제품 유통의 약 25%를 점유하는 국내 1위의 전자 유통회사다. 그러나 대기업들이 가전 유통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데다 불경기까지 겹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대주주의 지분은 넘기지만 경영은 현 경영진이 계속 맡을 것”이라며 “안정적인 대규모 자본 파트너를 얻게 된 만큼,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나 국외 진출까지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마트는 자본금이 136억원으로 적어 그동안 적대적 인수합병 표적으로 거론돼 왔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해 3월 설립된 투자기업으로 서울, 홍콩, 싱가포르, 시드니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운영진들은 세계적인 투자업체인 유비에스(UBS) 캐피털 출신들이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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