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9.01 16:29
수정 : 2019.09.01 20:05
|
지난8월19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차세대 반도체 연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내년엔 4.8% 성장 예상
|
지난8월19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차세대 반도체 연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올해와 내년 매출액 전망치가 또다시 하향 조정됐다.
1일 세계 반도체 수급 동향 조사기관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올해 반도체 시장의 매출 전망은 4065억8700만달러(419조7000여억원)로 지난해(4787억7800만달러)보다 13.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관은 지난 6월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12.1%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1.2%포인트 더 낮게 수정한 것이다. ‘-12.1%’도 지난 2월 전망치 ‘3% 감소’에서 한 차례 낮춘 수치였다.
분야별로 보면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 대비 31% 줄어들며 전체 감소 추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579억6700만달러에서 올해 1090억5400만달러로 매출액이 3분의1 가량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017년 대비 지난해 매출액이 27.4% 증가하며 ‘호황’을 보였으나 올해 들어 하락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엘이디(LED) 등 광전자 분야는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락세는 점차 주춤하면서 내년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반도체 시장 매출액은 4260억7500만달러로 올해보다 4.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는 지난 6월 2020년의 매출액 증가율을 5.4%로 내다봤는데 이번 보고서에선 축소했다. 분야별로 보면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내년엔 5.5% 매출액이 늘어 전체 증가율을 다소 웃돌 것으로 전망됐으며 광전자 분야의 매출은 8.2% 증가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hani.co.kr/arti/economy◎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