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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06 10:52 수정 : 2019.09.06 12:26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차 동방경제포럼’ 경제사절단 초청 만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동방경제포럼 참석 기업인 만찬
서비스·투자 이어 상품 분야도 추진 “사업기회 창출 돕겠다”
앞서 북 리용남 부총리와도 인사 “짧지만 여운은 길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차 동방경제포럼’ 경제사절단 초청 만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 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러시아와 상품 분야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6일 기획재정부의 설명을 들어보면, 홍 부총리는 전날 저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참석 기업 및 현지 진출 기업인 100여명과 만찬 간담회를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올해 6월 개시된 한국과 러시아의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이른 시일 안에 타결하고, 상품 분야 자유무역협정도 조속히 추진되도록 러시아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러시아와 상품 자유무역협정은 관세율 인하뿐만 아니라 통관 절차 신속화 등 양국 교역 증대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기업이 러시아에서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국과 러시아의 경제협력을 항공·우주, 나노, 건강관리(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 선도 분야로 확장하고, 러시아의 기초·원천기술과 한국의 상용화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접점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만찬 행사에서 기업인들은 러시아 공항 조업료 부담, 선수금환급보증서 발급 어려움, 중소기업 금융지원 필요성 등 애로사항을 토로했고, 이에 홍 부총리는 “기업인들이 주는 다양한 의견을 모아 오는 24일 개최되는 한-러 경제공동위원회에서 러시아 쪽에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동북아 지역 각국 정상과 함께 5차 동방경제포럼 전체회의에 참석해 중국 후춘화 부총리와 면담했다. 두 사람은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해 양국 협력을 진전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와도 따로 만나 자유무역협정 추진, 동북아 디벨로퍼(금융·건설 등 개발사업을 전담하는 주체) 협의체 설립, 소재·부품·장비 공동투자펀드 조성 등을 제안했다.

홍 부총리는 또 북한 리용남 내각부총리와도 환담을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와 같은 민족이면서 서로 20여 미터 거리를 두고 그냥 앉아 있는 것도 아니다 싶어 내가 먼저 다가가 서로 인사했다”며 “가벼운 인사말을 주고받았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여운은 길게…”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6일 즈베즈다 조선소 방문을 끝으로 동방경제포럼 출장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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