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9.10 15:47
수정 : 2019.09.11 01:10
|
2012년 12월3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당시 사장이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출국하는 모습. 연합뉴스
|
이건희 14조8724억원, 이재용 6조2548억원…부자지간 1·2위
이어 현대차 정몽구, 교보생명 신창재,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
2012년 12월3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당시 사장이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출국하는 모습. 연합뉴스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 가치 총액은 14조8724억원으로 국내 대기업집단 총수 일가 가운데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시이오(CEO)스코어가 10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 계열사 지분 가치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14조8724억원으로 대기업집단 총수 일가 중 유일하게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은 6조2548억원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으며, 정몽구 현대차 회장(4조2906억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3조951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3조5958억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3조1778억원) 순이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2조8613억원)과 최태원 에스케이(SK) 회장(2조6425억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2조5073억원), 이중근 부영 회장(2조5071억원) 등이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5년 사이 주식 가치가 가장 크게 오른 이는 이건희 회장이었다. 2014년 말 12조3569억원에서 2조5156억원이 늘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지분 4.18%를 보유하고 있는데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영향이 컸다. 2014년에도 이 회장의 보유 지분 금액은 1위였다.
반면 이재용 부회장은 5년 전과 비교하면 2조3980억원 줄었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조1245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1조351억원) 등 삼성 일가 3남매의 보유 지분 가치는 모두 하락했다. 세 사람의 보유 지분 가치 하락은 삼성물산 주가 때문이다. 삼성물산 주가는 2014년 말 15만8000원이었는데, 지난 6일엔 8만7300원이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을 17.23% 보유하고 있으며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은 각각 5.51%를 보유 중이다.
시이오스코어는 총수가 있는 51개 대기업집단 총수 일가 497명의 보유 지분 가치를 이번에 집계했는데 전체 금액은 107조9431억원이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