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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6 13:41 수정 : 2005.02.06 13:41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4일 오후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의원워크숍에서 올해 경제운용 방향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

취임 1년 이헌재 부총리 말말말…판단착오, 능력 과대포장 의구심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취임후 1년동안 그때그때의 경제상황에 대해 절묘한 비유법을 사용하며 특유의 입담을 과시해눈길을 끌었다.

때로는 '시장은 철없는 어린애들의 놀이터가 아니다'며 엄중한 경고를 서슴지않았으며 때로는 '저는 말을 빨리 하면 혀가 꼬입니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경기에 대해 '입춘경기'로 표현했다가 '감기에 걸린 환자'로 돌아서는 등 판단착오와 말바꾸기로 눈총을 받아 일각에서 능력이 과대포장된 것 아니냐며 의구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 부총리의 취임후 주요 발언들이다.

△"시장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철없는 어린애들의 놀이터가 아니다, 시장에서의 억지나 불장난은 용납하지 않겠다"(2004년 2월 11일 취임식에서 금융기관의 이기주의를 비난하며)

△"노는 동안 내공이 쌓여서 흔들리지 않는다, 지금은 망망대해에 떠있는 배가꿈쩍도 하지 않는 상황으로 선장에게 맡길 수 밖에 없고 선장의 지시에 따를 수밖에없다"(2004년 5월 13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경제정책의 가시적 성과가나오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자신에게 힘을 실어달라며)

△"해외 악재에도 5%대 성장이 가능하다"(2004년 5월 18일 삼성증권 주최 투자설명회 강연에서 대외악재로 인한 성장률 저하 우려에 대해)

△"지금은 자신감과 신뢰를 갖지 못하는 덫에 빠져 있는 상태다, 지금 드릴 수있는 유일한 말씀은 믿고 기다려 달라는 것 뿐이다"(2004년 6월 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경제위기설이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금은 경기가 한해 중 2월초 정도에 들어와 있는 느낌으로 '입춘절기'라 할수 있다"(2004년 7월 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경기회복 가능성을 강조하며)

△"부자들이 돈을 많이 써야 경제가 산다"(2004년 8월 6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경기회복을 위해 부자들이 돈을 쓰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한국 경제가 한단계 도약하는데 남은 기간은 고작 15년밖에 남지 않았다"( 2004년 9월 15일 SBS주최 제1차 미래사회리포트에서 고령화 대책이 절실하다며)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은 이념적으로 우파에 가깝다, 민주당 케리 후보 진영에비해서는 보수적이지만 공화당 부시 대통령 진영보다는 진보적이다" (2004년 9월 15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현정부의 경제정책이 좌파적인 지적에 대해) △"저는 말을 빨리 하면 혀가 꼬여서 잘 안됩니다" (2004년 10월 11일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애실 의원이 '좀 빨리 대답해 달라'고 재촉하자)

△"침체를 겪고 있는 벤처업계를 되살리려고 보니 장마에 흠뻑 젖은 장작에 불을 지피는 기분인데 불쏘시개로 될 것이 아니라 석유를 붓는 등의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2004년 11월 8일 벤처기업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벤처활성화에 대한의지를 표명하며)

△"감기에 걸렸을 때 약을 먹으면 (낫는데) 2주일 거리고 안먹으면 보름 걸린다고 하지만 체력이 약할때 해열제나 기침약 등 대중요법을 써야 한다"(2004년 11월 1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 경제상황을 감기에 걸린 환자로 비유, 경기대책 이 필요하다며)

△"최근에는 성장률 전망을 낮추는 경쟁을 하는 것 같다.

최근 전망보고서를 보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고 비명을 지르는 것 같은 느낌이다"(2004년 12월 15일 동북아금융허브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잇단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며)

△"나는 근거없는 낙관론자가 아니고 절망론자도 아니며 긍정적으로 문제를 보고 이를 적극적으로 풀어가려고 하는 긍정론자다"(2005년 1월 12일 전경련 주최 최고경영자 신춘포럼에서 경기상황에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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