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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2.8% “나도 구조조정될수 있다” |
직장인 5명중 3명 이상은 자신도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취업포털 IT잡피아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9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자신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는 지의 여부에 대해 `될 수 있다'는 응답자가 62.8%에 달했다.
`아니다'라는 구직자는 20.9%였으며, 나머지 16.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자신이 구조조정 대상에 선정됐을 경우 `사전에 그만둔다'는 응답은 40.2%, `억울하지만 결정에 따른다'는 36.6%,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틴다'는 16.4%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구조조정을 당하기 전에 퇴직을 권하고 싶은 동료직원 유형으로 남의공을 가로채는 `날치기형' 21.7%, 자신의 일을 남에게 미루는 `얌체형' 18.9%, 불평불만만 늘어놓고 분위기를 흐리는 `미꾸라지형' 17.3%, 자기만 맞다고 우기는 `고집불통형' 16.1%, 대책없이 일만 벌이는 `무책임형' 14.2% 등의 순으로 꼽았다.
자신 스스로가 퇴직을 권하고 싶은 유형에 속하는 지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가 48.7%인 반면 `전혀 아니라고는 할 수 없다'(28.1%) 또는 `속하는편이다'(8.9%)라는 등 어느정도 인정하는 응답자도 37.0%에 달했다.
IT잡피아 김종훈 이사는 "많은 직장인들이 스스로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움츠러들고 있다"며 "그러나 지나친 불안감은 업무 집중률을 떨어뜨리는 등 결국 구조조정 대상자로 밀려날 구실을 제공하는 꼴이 되고 만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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