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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반기 저축은행 순익 150% 증가 |
지난해 상반기(7~12월) 상호저축은행들의 순익이 직전 동기 대비 150% 증가하는 등 저축은행들이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전국 109개 저축은행의 지난 반기 순익은 3천959억원으로 직전 동기(2005년 1-6월) 1천584억원 대비 150% 증가했다.
그러나 이 중 자산규모 기준 상위 10개 저축은행들의 순익이 총 1천809억원으로 전체 순익의 45.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규모 기준 상위 10개 저축은행 가운데는 부산저축은행이 350억원의 순익을 기록, 가장 좋은 실적을 냈으며 이어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이 281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인천 소재 신한국저축은행이 252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181억원의 순익을 냈다.
이밖에 한국저축은행은 177억원, 부산2저축은행은 173억원, 토마토저축은행은 146억원, 솔로몬저축은행은 125억원의 순익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반기 결산 결과 자산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순위가 다소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업계 1위를 고수했던 HK저축은행은 지난해 경영권 분쟁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2위로 내려앉았으며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업계 3위였던 솔로몬저축은행이 1위로 올라섰다.
2위였던 제일저축은행은 3위로 한 단계 자리를 옮겼으며 9,10위였던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토마토저축은행은 자리바꿈을 했다.
한국저축은행과 부산저축은행, 부산2저축은행, 신한국저축은행, 진흥저축은행 등은 그대로 순위를 유지, 자산규모 4~8위를 유지했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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