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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 없는 새 5천원권’ 유통…한국은행 “제작 오류다” |
올해 새로 나온 5천원권 가운데 위·변조 방지장치가 없는 ‘불량 지폐’가 제작상 오류로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한국은행은 “위·변조 방지장치인 홀로그램이 없는 새 5천원권이 발견됐다는 제보를 조사해본 결과, 제조 과정의 오류로 홀로그램이 부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은은 “한국조폐공사에서 인쇄 불량 여부를 기계로 점검한 뒤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전지 은행권(가로 5장·세로 9장 지폐가 붙은 것)을 육안으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홀로그램이 부착되지 않은 것을 발견하지 못하는 바람에 이들 불량 지폐가 그대로 시중에 유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홀로그램이 없는 5천원권은 한 네티즌이 인터넷 경매사이트 등에 올리면서 발견됐다. 지폐는 전지 은행권에 45장이 함께 인쇄된 뒤 낱장으로 절단·공급되는 것이어서, 이번에 발견된 불량 지폐 두 장과 같은 전지 은행권에서 인쇄된 다른 5천원권 가운데 불량 지폐가 더 있을 수도 있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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