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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16 21:04 수정 : 2006.02.16 21:04

“국내 리딩뱅크 되도록 육성…국제무대서도 선도적 구실”

“제조업에서 삼성·포스코 같은 글로벌 일류기업이 나오는 것처럼, 금융에서도 세계적 은행이 탄생해야 합니다.”

신한·조흥 통합은행의 초대 행장으로 선임된 신상훈 행장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통합은행이 국내에서 리딩뱅크(선도은행)가 되고, 국제 무대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키우겠다”고 밝혔다. 금융국제화 시대에 국내 금융산업을 이끌 선도은행으로 자리잡고, 좁은 국내시장에서 영토싸움에 몰두하기 보다는 국외로 나가 ‘블루오션’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통합은행을 국내 선도은행으로 키우겠다는 계획과 관련해 신 행장은 “점포를 늘리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자산·이익 규모는 물론 내용면에서도 다른 은행의 벤치마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적 수준의 은행으로 키우기 위한 방안으로는 ‘인재양성’과 ‘국외 네트워크 강화’ 등 두가지를 꼽았다. 금융 전문가 양성을 위해 인재들을 모으고 지원하는 한편, 국외 네트워크도 매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점포 170여곳 이상 늘릴 것

통합은행이 넘어야 할 산은 많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통합 이후 조흥 고객들의 이탈과 조흥 직원들과의 화학적 통합이다. 신 행장은 “지난 2년 동안 고객이탈 방지를 위해 준비해왔다”며 “장기적으로 170여개 이상 점포를 늘리고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불편이 전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통합 과정에서 나타난 조흥 직원들과의 불협화음에 대해서는 “인사차별을 없애 신한 직원들이 ‘역차별을 느낀다’고 할 정도로 배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차별 없애 조직 융합

현재 통합은행명·직급조정 등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조흥 노조에 대해서도 “눈앞의 문제만 생각하면 공멸할 수 있다”며 “한발씩 물러서면 더 좋은 길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가 관심을 갖고 있는 엘지카드 인수건에 대해서는 “(인수하면) 내부적으로 시너지 효과도 있고 그룹의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지주가 결정할 문제이지만, 가격이 너무 높으면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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