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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6 18:59 수정 : 2005.02.16 18:59

한국 가계들이 장기간의 부채 압박을 털어내면서 내수가 살아나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서울의 백화점과 소비자들의 표정을 전하면서 “지난 2년 동안 한국 경제의 주요 침체 원인이었던 내수 감소가 바닥을 치고 전환기에 들어서는 기미가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최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1월의 신용카드 지출이 14.8% 늘었다는 통계와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 기대지수가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는지표 외에 외국인 투자회사의 전망을 통해서도 이런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투자전문회사 모건스탠리는 올해 한국의 민간소비가 1.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민간소비는 지난 2003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7분기 연속 감소했다. 골드만삭스도 모건스탠리 보다는 작지만 0.6%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소비자들이 빚더미로부터 벗어나고 있는데다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향상되고 있어 이런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소비 지출의 증가가 한국 경제에 낙관론을 확산시키고는 있으나 위험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가장 큰 위험은 달러 대비 원화 가치의 상승으로, 미국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원화 가치가 오르면 한국의 대미 수출 품목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와 전자제품 기업들의 수익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김아리 기자 a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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