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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가격, 25년여만에 600달러 돌파 |
이란 공격설로 촉발된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안전한 투자대상인 금에 대한 수요를 확대시키면서 종가 기준 국제 금값이 25년여만에 처음으로 온스 당 600달러를 넘어섰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한때 온스 당 602.80달러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인 끝에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9.10달러, 1.5%가 상승한 온스 당 601.8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종가는 지난 1980년 12월 이후 최고치이며, 장중 최고가인 온스 당 602.80달러는 지난 1981년 1월 이후 최고치이다.
이날 한때 22년만에 최고치인 온스 당 12.61달러까지 오른 5월 인도분 은 가격도 4.1%가 급등한 온스 당 12.56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 당 2.709달러에 이날 거래를 마친 5월 인도분 구리 가격 역시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파운드 당 2.712달러를 기록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설로 인해 국제유가가 오른 것이 인플레 우려를 자극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면서 유가와 금리불안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확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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