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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24 18:56 수정 : 2006.04.24 18:56

29일 첫 시험…금융권 응시 대상자 30만 추정

시험에 합격해야 펀드상품(간접투자상품)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한 ‘간접투자판매인력 교육기준 고시’의 세부 운영규정이 최근 확정됨에 따라, ‘펀드 판매 자격증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당국 등에 따르면, 오는 29일 처음 시행되는 ‘펀드 판매자 능력평가 시험’에 542명이 응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3만~4만여명이 시험을 치를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펀드 판매자 시험에 응시할 잠재적 후보자군을 보험설계사 20만명을 비롯해 은행 9만4천명, 증권 1만7천명, 자산운용 1600명 등 모두 30만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펀드 판매 과정에서 위험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는 등 부작용이 있는데 이번 자격증 시험이 판매자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제껏 펀드 판매는 30시간의 교육만 받으면 가능했지만, 지난 1월 나온 교육기준 고시에 따라 앞으로는 자격 시험에 합격해야 하고 자격 취득 뒤에도 2년마다 보수교육을 받아야 한다. 시험은 자산운용협회, 증권업협회, 금융연수원, 보험연수원 등 4개 기관으로 구성된 ‘판매인력관리위원회’가 주관한다.

지난해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은 지금은 펀드 판매가 가능하지만, 올해 안에 10시간의 보수교육을 받은 뒤 시험에 응시해 합격해야 한다. 올해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은 올 초부터 무자격 펀드 판매가 전면 금지된 만큼 시험에 합격할 때까지 영업을 못한다.

일각에선 금융감독당국의 준비부족 탓에 응시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첫 시험 일정만 잡혀 있을 뿐 추후 일정이나 시험의 정례화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으며, 시험 면제자인 펀드판매 유경험자 기준이나 시험 대상자 선정 기준이 모호한 상황이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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