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4.26 13:37
수정 : 2006.04.26 13:37
CD유통수익률 상승 반영, 대출금리 20개월만에 최고치
CD유통수익률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지난달 대출금리가 2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대출.예금 금리가 일제히 급등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예금은행의 대출평균금리는 연 5.89%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나 급상승했다.
이러한 대출금리 수준은 2004년 7월의 연 5.9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월간 상승폭도 2003년 11월의 0.13%포인트 급등 이후 28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부문별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46%로 전월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으나 가계의 신용대출금리는 0.13%포인트 오른 연 5.94%를 나타냈다.
또 대기업 대출금리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으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6.11%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은행간 주택담보대출 경쟁 등으로 가계대출 금리는 하락한 반면 CD유통수익률이 계속 상승하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대출금리, 대출금리 평균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수신쪽에서는 저축성수신 평균금리가 연 4.26%로 전월 대비 0.05% 상승, 2003년 4월의 4.33% 이후 35개월만엔 최고치를 나타냈다.
정기예금금리도 0.07%포인트 오른 연 4.20%를 기록, 2003년 5월의 연 4.2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는 일부 은행들이 지난달 특판예금을 취급한데다 우량기업 등을 대상으로 고금리 예금유치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박상현 기자
sh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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