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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22 18:36 수정 : 2006.05.22 18:36

재무설계 ABC

500만원의 돈을 보통예금 통장에 두면 1년에 이자가 1만원도 안생기지만 종금사나 증권사의 자산관리계좌(CMA)를 이용하면 20만원 가량의 이자수입이 생긴다. 이런 까닭에 월급통장으로 보통예금 통장보다는 시엠에이통장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런데 같은 이름의 시엠에이도 파는 금융기관에 따라 성격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종금사에서 파는 것은 주로 어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예금자 보호가 돼 가장 안전하다. 증권사 것은 크게 아르피(RP)형과 엠엠에프(MMF)형 두 가지로 나뉜다. 채권형과 펀드형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엠엠에프형은 금리는 3% 안팎이고, 증권사 시엠에이는 거의 엠엠에프형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렇게 이름은 같지만 속은 다른 자산관리계좌는 이용하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골라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투자 초보자라 안전성을 중시한다면 예금자 보호가 되는 종금사 쪽을 이용하고, 이용의 편리성을 따지면 아무래도 점포가 많은 증권사 상품이 낫다. 증권사 상품 가운데도 실적배당 상품보다는 확정금리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아르피형을 이용하면 된다.

금리만 따져 보면, 종금사의 시엠에이와 증권사의 엠엠에프형은 실적배당 즉 금리가 변동하는 상품이다. 완전한 예금자 보호는 되지 않으나 증권사의 시엠에이도 채권에 투자하고 있어 비교적 안전하다. 따라서 금리차만 중요시 여긴다면 증권사의 아르피형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모든 자산관리계좌는 현재 종금사와 증권사에서 경쟁적으로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어 수수료 면제 혜택 등의 부가서비스가 있다. 여기에 대부분 은행의 가상계좌로 연결돼 있어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출금, 계좌 이체 등이 가능한 만큼 하루 날을 잡아 종금사나 증권사를 찾아 가입하는 수고만 들이면 된다. 월급 통장을 제한하는 회사라면 일단 급여가 이체되는 날 자산관리계좌로 돈을 전부 옮겨 이용하면 된다. 미래를 위해 재무설계의 첫 시작은 은행을 떠나 다양한 금융기관과 친해지는 일부터 시작할 수 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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