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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01 19:43 수정 : 2006.06.01 19:43

가계빚이 지난 3월말 현재 530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하면서, 가구당 부채가 3349만원으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06년 1분기중 가계신용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 3월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모두 528조8천억원으로 지난 해 말에 비해 7조3천억원(1.4%) 증가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신용잔액은 2005년 3월말 이후 완만한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번 1분기 증가폭은 전분기(15.3조원 증가)보다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현재 전국 가구수(1578만8962가구)를 기준으로 가구당 부채 규모를 산출해 보면 3349만원으로 지난해 말의 3055만원에 비해 300만원 가까이 늘었다.

형태별로 살펴보면, 예금은행 대출은 8·31대책의 영향 등으로 가계의 주택관련 자금 수요가 줄어들어 전분기에 견줘 증가폭이 다소 줄어들었으며(6.0조 증가→5.0조 증가), 상호저축은행과 같은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도 감소로 전환됐다(3.6조원 증가→0.9조원 감소). 신용카드 등에 의한 판매신용은 연말에 신용카드 사용이 몰린다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2.5조원 증가→0.1조원 감소).

용도별로 살펴보면, 1분기 중 시중은행이 새로 내준 가계대출 가운데 52.1%가 주택용도였으며, 모기지론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10년이상 대출의 비중이 51.5%로 처음 50%를 넘어섰다.

소비자들의 외상구매를 나타내는 판매신용 잔액은 신용카드 구매액이 비교적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27조9천억원에 그쳤다. 한은 경제통계국 관계자는 “가계신용은 연말 크게 늘었다가 연초에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올 1분기 판매신용 잔액의 감소폭은 지난 2003년 이후 최저치로 내수경기가 여전히 회복세를 띠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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