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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신용-경제 분리 시간필요” |
농협중앙회는 16일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떼어내는 신-경 분리에 대한 용역을 맡긴 결과 “신-경 분리를 하려면 7조6천억원대의 자금이 필요하며 이를 농협의 자체 이익잉여금으로 조달하려면 15년은 걸린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용역안은 “신용사업의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지키는 데 3조3천억원이 들고 경제사업의 자립을 위한 추가 자본금 확충에 4조3천억원이 드는 등 신경분리가 단기적으로 실익이 없다”고 주장했다.
용역안은 “은행이나 공제 등 신용사업의 재원을 활용해 농축산물 판매 등 경제사업을 활성화한 뒤 신-경 분리를 검토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조기에 신-경 분리를 하려면 정부의 재정지원이 상당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농협은 “이달 말까지 용역안을 토대로 신-경 분리에 대한 자체 안을 확정해 농림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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