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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21 19:10 수정 : 2006.06.21 19:10

절상폭 26.7%…수출경쟁력 약해져

미국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2002년 2월 이후 우리나라 원화의 달러화 대비 절상 폭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21일 발표한 ‘우리나라 및 주요국 환율추이’ 자료를 보면, 2002년 2월 이후 지난 3월까지 4년 동안 세계 20대 수출국 통화의 실효환율(달러, 엔, 유로 등 주요국 통화를 함께 고려한 환율)을 기준으로 할 때 원화 가치의 절상폭이 26.7%로, 캐나다 달러(29.9%)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독일 마르크는 8.7%, 프랑스 프랑은 7.3% 절상됐다.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홍콩은 오히려 2.6~11.2% 통화 가치가 하락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원화가 달러 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통화에 대해서도 큰 폭 절상됐다는 것은 그만큼 수출 경쟁력이 약해졌음을 뜻한다”며 “경쟁국의 환율 움직임을 고려한 안정적 환율 운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2002년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20개국 통화의 달러화 대비 환율 하락폭은 유로(31.8%)가 가장 컸으며, 이어 스웨덴 크로나(30.7%), 캐나다 달러(30.4%), 한국 원화(28.6%) 등의 차례였다. 엔화는 16.4%, 싱가포르 달러는 13.9%, 중국 위안화는 3.2% 하락했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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