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수지 최대 적자 7억9천만달러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가 역대 최대 규모의 흑자를 낸 데 힘입어 지난 1월 경상수지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3번째로 많은 흑자를 올렸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하락과 방학철·겨울휴가 등이 겹친 영향으로 여행경비로 빠져나간 외화가 크게 늘어나면서 여행수지는 사상 최대 적자를 나타냈다. 또 2월에는 설 연휴에 따른 통관 일수 단축 여파 때문에 수출 증가세가 둔화돼, 경상수지 흑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국제수지 동향(잠정)’을 보면, 지난 1월 중 경상수지 흑자는 전달보다 18억7천만달러 늘어난 38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998년 2월의 41억8천만달러, 같은 해 5월의 40억7천만달러에 이어 월간으로는 3번째 많은 것이다. 이처럼 경상수지가 대규모 흑자를 낸 것은 수출 호조 덕분에 1월 상품수지 흑자가 44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12월보다 16억7천만달러 늘어난 데 힘입은 바 크다. 그러나 2월에는 설 연휴 때문에 통관 일수가 지난해 2월보다 3일 정도 줄어들어 수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고 상품수지 흑자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우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2월 수출액이 200억달러 안팎에 그쳐, 지난 1월 18.7%였던 수출 증가율도 한자릿수로 낮아질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한편 1월 서비스수지는 특허권 사용료와 기업의 해외 광고비 등이 줄어, 적자 규모가 8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12월보다 3억2천만달러 감소했다. 그러나 여행수지는 내국인 출국자 수가 전달보다 23.7%나 늘어나면서 적자 폭이 전달보다 1억달러 늘어난 7억9천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월간 여행수지 적자로 종전 최대치이던 지난해 8월의 7억3천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함석진 기자 sj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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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경상흑자 38억7천만달러 |
상품수지 최대 흑자 44억9천만달러
여행수지 최대 적자 7억9천만달러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가 역대 최대 규모의 흑자를 낸 데 힘입어 지난 1월 경상수지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3번째로 많은 흑자를 올렸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하락과 방학철·겨울휴가 등이 겹친 영향으로 여행경비로 빠져나간 외화가 크게 늘어나면서 여행수지는 사상 최대 적자를 나타냈다. 또 2월에는 설 연휴에 따른 통관 일수 단축 여파 때문에 수출 증가세가 둔화돼, 경상수지 흑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국제수지 동향(잠정)’을 보면, 지난 1월 중 경상수지 흑자는 전달보다 18억7천만달러 늘어난 38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998년 2월의 41억8천만달러, 같은 해 5월의 40억7천만달러에 이어 월간으로는 3번째 많은 것이다. 이처럼 경상수지가 대규모 흑자를 낸 것은 수출 호조 덕분에 1월 상품수지 흑자가 44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12월보다 16억7천만달러 늘어난 데 힘입은 바 크다. 그러나 2월에는 설 연휴 때문에 통관 일수가 지난해 2월보다 3일 정도 줄어들어 수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고 상품수지 흑자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우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2월 수출액이 200억달러 안팎에 그쳐, 지난 1월 18.7%였던 수출 증가율도 한자릿수로 낮아질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한편 1월 서비스수지는 특허권 사용료와 기업의 해외 광고비 등이 줄어, 적자 규모가 8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12월보다 3억2천만달러 감소했다. 그러나 여행수지는 내국인 출국자 수가 전달보다 23.7%나 늘어나면서 적자 폭이 전달보다 1억달러 늘어난 7억9천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월간 여행수지 적자로 종전 최대치이던 지난해 8월의 7억3천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함석진 기자 sjham@hani.co.kr
여행수지 최대 적자 7억9천만달러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가 역대 최대 규모의 흑자를 낸 데 힘입어 지난 1월 경상수지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3번째로 많은 흑자를 올렸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하락과 방학철·겨울휴가 등이 겹친 영향으로 여행경비로 빠져나간 외화가 크게 늘어나면서 여행수지는 사상 최대 적자를 나타냈다. 또 2월에는 설 연휴에 따른 통관 일수 단축 여파 때문에 수출 증가세가 둔화돼, 경상수지 흑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국제수지 동향(잠정)’을 보면, 지난 1월 중 경상수지 흑자는 전달보다 18억7천만달러 늘어난 38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998년 2월의 41억8천만달러, 같은 해 5월의 40억7천만달러에 이어 월간으로는 3번째 많은 것이다. 이처럼 경상수지가 대규모 흑자를 낸 것은 수출 호조 덕분에 1월 상품수지 흑자가 44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12월보다 16억7천만달러 늘어난 데 힘입은 바 크다. 그러나 2월에는 설 연휴 때문에 통관 일수가 지난해 2월보다 3일 정도 줄어들어 수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고 상품수지 흑자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우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2월 수출액이 200억달러 안팎에 그쳐, 지난 1월 18.7%였던 수출 증가율도 한자릿수로 낮아질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한편 1월 서비스수지는 특허권 사용료와 기업의 해외 광고비 등이 줄어, 적자 규모가 8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12월보다 3억2천만달러 감소했다. 그러나 여행수지는 내국인 출국자 수가 전달보다 23.7%나 늘어나면서 적자 폭이 전달보다 1억달러 늘어난 7억9천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월간 여행수지 적자로 종전 최대치이던 지난해 8월의 7억3천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함석진 기자 sj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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