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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03 19:19 수정 : 2006.07.03 19:19

7월 들어 첫 영업일인 3일부터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을 사실상 재개했으나 고객들은 전화문의만 조금 늘었을 뿐 ‘정중동’의 모습을 보였다. 금융감독당국의 지시로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이 지난 6월 중순 이후 크게 경색되었던 터라 은행들이 대출을 재개하면 신청이 크게 늘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뜻밖이다. 은행 관계자들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잇단 인상으로 고객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대출신청을 할 지 여부를 놓고 눈치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한은행 마포중앙지점 상담창구 관계자는 “평소 보다 조금 많은 7~8건의 전화문의를 받았다”며 “지난달 불가피한 대출이 아닌 경우 ‘7월 초에 전화 주시라’고 말해줬던 고객들이 ‘정말 풀렸냐’고 묻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대치동 지점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올라 상환 관련 문의전화는 늘었지만 신규 대출에 관해 묻는 전화는 오히려 줄었다”고 말했다.

6월 하순 이후 강력한 담보대출 억제에 들어갔던 은행들은 3일부터는 담보대출을 인위적으로 줄이려는 모습은 더 이상 보이진 않았다. 신한은행 본점 관계자는 “신규 대출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지난 5월에 적용했던 기준으로 완전히 되돌아 갔다”며 “3·30 대책에서 나온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 등 기존의 담보대출 규제 대상이 아니라면 신규 대출이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도 “일부에선 은행별로 대출 한도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얘기가 있지만 실제 지점 창구에서 가능하다고 상담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신설된 본부 승인 절차는 남아있지만 일선 지점에 ‘되도록이면 대출해주는 방향으로 하라’는 지시가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에서는 혹시 4~5월처럼 담보대출 규모가 또다시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면 금융감독원의 새로운 ‘지시’가 있을 수 있으나, 담보대출 금리가 오른데다 7월이 전통적인 비성수기라는 점이 맞물려 신규 대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담보대출 증가액은 1조4746억원으로 5월의 2조7587억원 대비 53% 수준에 그쳤다.(그림 참조) 금융감독원이 창구지도를 통해 6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을 5월 증가액의 절반 만큼만 늘리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이 그대로 들어맞은 셈이다. 특히 6월들어 15일까지는 주택담보대출 잔고가 1조1893억원 늘어 5월과 비슷했지만, 16일부터 30일까지 증가액은 2853억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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