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02 19:12
수정 : 2005.03.02 19:12
경기 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2일 한국은행은 전국 2360개 기업을 대상으로 3월 업황전망 실사지수(BSI)를 조사했더니 제조업(73→87)과 비제조업(67→81)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조업체들의 실사지수 수치는 지난해 5월(96)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높아진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했다. 2월 중 경기실적에 대한 실사지수도 제조업은 전달의 74에서 76으로, 비제조업은 66에서 70으로 각각 올라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실사지수가 100 아래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지만, 수치가 올라가는 것은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 만큼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은 2360곳 업황전망 조사
제조업 BSI73→87 높아져
부문별로는 대기업의 3월 업황전망 실사지수가 85에서 100으로 높아져 지난해 5월(104) 이후 10개월 만에 기준치(100)에 도달했고, 중소기업도 67에서 81로 크게 높아졌다. 또 내수(73→86), 수출(72→88) 기업을 가리지 않고 수치가 개선된 점도 주목된다.
특히 3월의 매출(84→101)과 수출(92→103) 증가율 전망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모두 100을 넘어서 전망을 더욱 밝게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324개 제조업체를 조사해 발표한 올 2분기 경기전망 지수도 100을 훌쩍 넘은 111로 나온 바있다. 이는 전분기 71과 견주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함석진 기자
sj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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