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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28 19:58 수정 : 2006.08.28 20:02

6.3%~6.55% 장기고정금리
저소득층엔 1% 추가할인

부동산담보대출 ‘깐깐 대작전’

시중 금리가 들썩이고 있을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고정금리다. 최소 10년 이상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 하는데, ‘조변석개’하는 변동금리에 휘둘린다면 이자부담에 마음고생까지 덤으로 져야 하기 때문이다.

2004년 3월 시작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2005년 10월부터 보금자리론으로 개명)은 이런 점에서 매력적이다. 이제는 은행권에서도 모기지론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장기 고정금리 상품’이라는 원래 성격에 맞는 것은 여전히 보금자리론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은행 모기지론은 장기상품도 있지만 변동금리라는 점이 결정적으로 다르다. 더구나 은행권의 주택담보 대출은 여전히 3년 기한에 만기 일시상환 방식이 주종을 이룬다.

고정금리인 보금자리론은 금리 인상기에 큰 주목을 끌게 마련이다. 실제 지난 6~7월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대출 금리를 올리면서 금융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몰리기도 했다. 7월말 현재 보금자리론은 연 6.3%~6.55% 수준의 고정금리를 매긴다. 따라서 금리 상승기에 있다면 서두르고, 금리 전망이 불투명할 때는 일단 관망한 뒤 상승기에 접어들 시점에 대출을 받는다는 기본 전략을 세워둘 필요가 있다.

보금자리론은 시중 은행들과 달리 고객 차별 없이 같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서민들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 시중 은행들은 고객의 예금거래 실적 등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해 우량고객과 일반고객의 금리 격차가 1~2%포인트까지 벌어진다. 보금자리론은 연간소득이 2천만원 이하의 저소득층한테는 대출금리를 0.5%~1.0%포인트 더 깎아주기도 한다. 근로소득자가 15년 이상의 장기 주택담보 대출을 받으면 연간 1천만원까지 소득공제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장기 대출을 생각한다면 보금자리론 쪽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이밖에 보금자리론은 대출 한도가 최대 3억인데다, 담보 대상이 되는 집도 6억짜리 이하여야 한다는 점에서 은행 모기지론과 구분된다.

여기에 올해 6월말부터 팔고 있는 ‘e-모기지론’을 이용하면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객이 인터넷(www.e-mortgage.co.kr)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금리를 연 0.3%포인트 깎아준다. 7월말 현재 보금자리론은 모두 8조1900억원(11만2700건)이 대출됐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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