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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7 19:25 수정 : 2005.03.07 19:25

부담률 13년만에 최고

월세를 사는 도시 저소득 가구의 주거비 부담이 지난해에 1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의 ‘2004년도 도시 가계 조사 결과’를 보면, 사무직을 포함한 도시 근로자 가구 중 소득 하위 10% 계층(1분위 계층)은 지난해 주거비로 가구 소득의 7.9%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의 7.6%보다 0.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도시 가계 조사’에서 주거비란 월세와 주택 수리비를 말한다. 1분위 계층의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률은 지난 1991년 9.2%까지 커졌다가 이후 계속 낮아져 97년에는 5.8%까지 떨어졌으나, 2002년 6.5%, 2003년 7.6% 등으로 최근 들어 다시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1분위 계층의 한달 평균 소득은 79만907원으로 2003년의 78만2138원보다 1.1%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한달 평균 주거비 지출은 같은 기간 5만9982원에서 6만2482원으로 4.2% 증가했다. 하위 10~20%에 속하는 2분위 계층도 지난해 한달 평균 주거비가 소득의 4.4%에 이르러, 주거비 부담률이 1999년의 4.5% 이후 5년만에 가장 높았다.

반면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10분위 계층(상위 10% 계층)의 경우, 지난해 한달 평균 소득 735만7838원 중 주거비가 9만2254원으로 주거비 부담률이 1.3%에 머물렀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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