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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28 21:07 수정 : 2006.09.28 21:07

중소도시 22곳 점포 없고 강남에 절반넘게 몰려

전국에 상호저축은행이 없는 지역이 급격히 늘고 있다. 저축은행은 고금리 상품을 팔 뿐 아니라 시중은행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서민들이 대부업자(최고 연리 66%)에게 가기 전에 찾는 곳인데, 정작 서민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다.

28일 상호저축은행중앙회가 낸 ‘역할증대 방안’ 보고서를 보면, 올해 1월 현재 경제활동이 활발해 자금수요가 큰 창원시, 김해시, 과천시 등 지방 22개 중소도시(전국 77개 시)에는 저축은행 점포가 아예 없다. 경기도만 따져도 27개 시지역 가운데 용인, 남양주, 시흥, 김포 등 12개 도시에 점포가 전혀 없다.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서울도 25개 구 가운데 노원, 강서, 은평, 동작, 서대문, 성동, 용산 등 10개 구에는 저축은행 점포가 없다. 전국의 69개 구 가운데 모두 34개 구에 점포가 없다. 전국의 86개 군 가운데는 부산 기장군, 대구 달성군 등 80개 군도 점포 부재지역이다.

대신 서울의 강남 서초 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에는 저축은행 전체 영업점의 50% 이상이 몰려있고, 최근에도 계속 신규 지점이 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서울 을지로 본점을 제외한 6개 영업점이 모두 강남에 있다. 이중 서초 지점과 도곡 지점, 청담 지점은 지난해 말 이후 새로 개설한 곳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1월에 이수역 지점을 냈으며, 미래저축은행은 5월에 테헤란 지점을 냈다. 솔로몬상호저축은행 관계자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의 결과 퇴출된 저축은행이 절반이 넘었지만 영업점 신설에 대한 규제는 그대로 있어보니 빈 곳이 늘어났다”며 “강남의 부자들이 저축은행을 이용해 높은 금리 혜택을 누리는 반면 정작 서민들은 저축은행에서 멀어지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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