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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23 16:59 수정 : 2006.10.23 16:59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는 23일 "지난 8월 연 4.50%로 콜금리를 인상한 것이 과잉대응 조치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재경위의 한은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우제창 의원이 "8월 금통위의 콜금리 인상은 부적절했으며 오버킬링(overkilling.과잉대응)"이라고 지적한데 대해 이같이 답변한 뒤 "오버킬링이라고 생각했으면 당시 콜금리 인상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8월 콜금리 인상 당시 캐스팅보트를 행사한 것과 관련해 "금통위원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려 누군가가 최종 결정을 내려야하는 상황이었고 따라서 결정을 내렸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8월이라는 타이밍의 문제였다"면서 "그동안 금리 수준에서 오는 여러가지 부담을 조만간 해소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고, (금리인상이) 뒤로 미뤄지면 미뤄질 수록 안좋은 효과가 점점 장기화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당시 콜금리 인상결정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8월 한은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콜금리 인상을 결정할 당시 콜금리 인상안을 놓고 7명의 금통위원 가운데 찬성3, 반대 3명으로 의견이 팽팽하게 갈려 회의를 주재한 이 총재가 찬성표를 던져 인상안이 가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총재가 이처럼 캐스팅보트를 행사한 경우는 전철환 총재가 금통위 의장을 맡았던 2001년 7월의 콜금리 조정 회의 이후 5년만에 처음이어서, 당시 콜금리 인상 결정의 적절성 논란을 낳았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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