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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24 19:30 수정 : 2006.10.24 19:30

저축은행이 가계 대출을 줄이고 부동산업체 등 기업 대출에 주력하면서 서민 금융회사라는 설립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업체에 대한 대출이 급증해 부동산 경기 하락 때 부실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됐다.

예금보험공사가 24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현재 저축은행의 가계 대출은 8조465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 감소했다. 반면 기업 대출은 26조2690억원으로 34.1% 급증했다. 이에 따라 총대출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0.9%에서 24.4%로 떨어지고, 기업 대출 비중은 69.1%에서 75.6%로 높아졌다.

기업 대출의 내용도 문제로 지적됐는데, 기업대출 가운데 부동산 업종에 대한 대출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5조6279억원을 포함해 14조51억원으로 60.1%가 늘어났다. 부동산 업종 대출이 총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3%에 이른다. 저축은행들은 지난해부터 아파트 건설업자 등에게 토지 구입 자금을 지원하고 사업 승인이 난 뒤에는 제1금융권 대출로 전환하도록 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브리지 론 방식)으로 큰 이익을 남겨왔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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