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패밀리사이트

  • 한겨레21
  • 씨네21
  • 이코노미인사이트
회원가입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10.24 19:42 수정 : 2006.10.24 19:42

890장 일련번호 잘못 인쇄

한국조폐공사의 실수로 한면에 서로 다른 두개의 일련번호가 잘못 인쇄된 10만원권 수표가 시중에 대량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재정경제부와 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은행 서울 양평동 지점에서 오른쪽 상단과 왼쪽 하단에 표시된 일련번호가 서로 다른 10만원권 수표 890장이 발견됐다. 조폐공사가 잘못 인쇄된 수표를 은행에 공급해, 해당 은행이 이를 모르고 고객들에게 발급했다가 지난 13일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과정에서 문제가 처음 드러났다.

조폐공사는 이중 은행에서 발행하지 않은 347장을 긴급 수거했지만 이미 543장이 시중에 유통된 뒤였다. 이후 은행으로 423장이 돌아와 현금교환됐으며 120장은 현재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10만원권과 100만원권 등 정액권 수표는 은행연합회에서 통일된 양식을 정하고 조폐공사에서 인쇄한 물량을 은행들이 그대로 받아 이용한다. 해당 은행 관계자는 “해당 수표와 관련 고객의 잘못이 전혀 없기 때문에 지급 요청 즉시 바로 현금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 금융결제국 관계자도 “수표의 일련번호는 수표법에 규정된 ‘필수기재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수표의 효력과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조폐공사는 올해 초 사상 초유의 5천원권 리콜에 이어 수표까지 잘못 인쇄해서 시중은행에 공급해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조폐공사는 이날 “인쇄기 오작동으로 수표가 잘못 인쇄됐으나 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은행에 공급을 했다”며 부여조폐창장 등 관련자 3명을 직위해제했다.

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

전체

정치

사회

경제

지난주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