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09 20:22
수정 : 2005.03.09 20:22
원유·금속 등 오름세로 전달 161.5
한국수입업협회는 원유와 금속을 중심으로 원자재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원자재 수입가격지수(1995년 12월=100)가 전달보다 5.68 오른 161.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2월에는 30개 품목 중 원유·선철·고철·전기동·알루미늄·커피·천연고무 등 17개 품목의 값이 올랐고, 철광석·유연탄·금·펄프·원당 등 11개 품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하락 품목은 소맥과 메탄올 2개 뿐이었다.
수입업협회는 “중국의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 원유와 철광석 등 기초원자재 가격 오름세 때문에 전반적인 원자재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35달러 오른 배럴당 44.33달러로 이틀 만에 다시 44달러대를 넘어서며 현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는 54.61달러로 0.75달러 올라 지난해 10월26일 이후 가장 높았고, 북해산 브렌트유도 1.58달러 상승한 53.18달러에 장을 마쳤다. 석유공사는 “지난 주말 미국 동북부 지역 기온이 평균 6~10도 정도 내려가면서 난방유 수요가 급증한 데다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가 중국의 영향으로 하루 20만배럴 가량 상향조정된 게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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