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위는 상장안 도출 분석 틀 공개해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1일 권오규 재정경제부 부총리가 전날 생명보험사의 성격에 대해 혼합회사라고 발언한 데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1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 등이 권 부총리의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자 "권 부총리의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으나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윤 위원장은 "현재 생보사 상장자문위가 형성돼서 활동 중이므로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지 입장을 미리 제시하면 자문위 활동에 영향을 주거나 압박을 줄 수 있다"면서 "정부 입장은 상장자문위가 안을 만들어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뒤 금감위에 승인신청이 들어오는 과정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상장자문위를 어떤 형태로 구성한다 하더라도 하자를 100% 치유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그러나 상장위가 중립적으로 구성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윤 위원장은 상장자문위의 생보사 상장안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모형과 분석 틀을 공개해야 한다는 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의 지적에 대해 "상장자문위는 앞으로 자신들이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관련된 자료를 다 공개해야 한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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