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1.20 22:07
수정 : 2006.11.20 22:07
금감원·한국은행 공동검사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시중은행들의 엔화 대출 실태에 대해 공동검사를 실시한다. 일부 자영업자들이 금리가 1%대로 낮아진 엔화 자금을 대출받아 부동산 매입에 편법 이용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국제업무국 관계자는 20일 “올해 들어서 외화 대출이 많이 늘었는데 자산이 늘면 리스크도 늘게 되는 점을 감안해, 일부 시중은행들을 대상으로 신용 리스크를 적절히 취급했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엔화 대출이 부동산 매입에 편법으로 사용됐는지를 특별히 검사 목표 대상으로 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금감원이 지난해 말 검사 때 의사와 약사, 한의사 등 개인사업자들이 엔화를 빌려 부동산 매입에 사용하거나 다른 기존 대출 상환용으로 사용한 사례들이 확인된 적이 있어, 이번에도 이 부분에 검사의 주안점이 두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 은행과 외국은행 국내 지점을 통한 외화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246억3천만달러에서 올 9월 말에는 399억9천만달러로 급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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