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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2.21 07:58 수정 : 2006.12.21 09:23

대형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들은 어떤 방식의 재테크를 선호할까.

우리은행 투 체어스(Two-Chairs) 강남센터 박승안 PB팀장은 직종별 마케팅을 실시한 결과 스타들은 건물에 관심을 많이 보이는 특징이 나타났다고 21일 설명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 선수와 미국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의 자산관리로 유명한 박 팀장은 "스타 그룹은 부동산에 관심이 많았다"며 "특히 강남 지역 임대형 건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실제 박찬호 선수는 강남에 `박찬호 빌딩'으로 알려진 13층 짜리 건물을 소유하고 있으며 영화배우 하지원도 지난해 3월 재테크 차원에서 서초동 소재 예당 빌딩을 26억원에 매입했다.

최근에는 영화배우 고소영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100억원대 빌딩을 신축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화제가 됐다.

박 팀장은 "스타들이 은퇴 이후에 대비한 안정적 수입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부동산 임대를 선호하는 것 같다"며 "자신의 건물을 통해 브랜드 효과도 함께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박찬호 빌딩은 박 선수가 초등학교부터 메이저리그까지 활동상을 담은 사진과 글러브, 통산 100승을 달성했던 공 등 소품 전시와 박찬호 장학회 관련 행사 등으로 박 선수의 홍보관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 조사 결과 기업의 최고책임자(CEO) 들은 자녀들 재테크 관련 교육에 관심이 많은 반면 거액 자산가들은 오히려 자녀들이 재산을 아는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박 팀장은 "CEO들은 재테크 상담을 받을 때 자식들과 함께 와서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려는 경향이 있다"며 "치열한 경쟁을 통해 기업의 최고 자리까지 올라왔지만 정작 본인의 재산 불리기에는 소홀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반해 거액 자산가들은 오히려 자식들이 구체적인 재산 현황을 아는 것을 걱정하는 편"이라며 "많은 돈 때문에 자식이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엇나갈 것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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