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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6 18:40 수정 : 2005.03.16 18:40

2002년 대생 이어 두번째 “영업기밀만 챙겼나” 뒷말

에스케이생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미국의 메트라이프가 인수 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에스케이생명 매각은 원점에서 재검토될 수 밖에 없게 됐다. 메트라이프가 국내 생보사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가 정밀 실사를 마친 뒤 인수를 포기한 것은 지난 2002년 대한생명에 이어 두번째이다.

메트라이프는 16일 “에스케이그룹 쪽과 적절한 기간 내에 노조 문제를 비롯한 여러 쟁점 사안에 대해 수용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에스케이생명 인수 논의를 종결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메트라이프는 지난해 8월 에스케이그룹 및 채권단으로부터 에스케이생명 매각과 관련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상을 벌여왔다. 매각 협상이 결렬된 가장 큰 이유는 인력구조조정 문제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생보사 관계자들은 한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메트라이프가 대한생명에 이어 두차례나 정밀 실사 뒤 인수를 포기한 점을 들어, 실사를 통해 한국 보험시장 내 영업 관련 자료를 더 확보하려는 뜻이 컸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에스케이생명 관계자는 “우리는 물론 협상 주체였던 채권단(하나은행)도 협상 결렬에 대한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 hs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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