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가조작 눈 부릅”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헤르메스의 삼성물산 주가 조작 여부를 조사 중인 금융감독원이 최근 영국 런던 헤르메스 본사에 대해 현지조사를 벌였다. 이에 따라 헤르메스의 주가 조작 조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윤증현 금감원장은 21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열어 “금융시장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헤르메스에 대한 영국 현지 조사를 지시했다”며, “헤르메스 건과 관련해 초기에는 ‘조사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조사 결과를 떠나 감독당국이 나섰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어 “외국 자본의 국내 유입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찬성하지만, 일단 국내에 들어왔다면 국내법을 따라야 한다”며, “앞으로도 헤르메스 건과 유사한 사례가 있으면 감독당국이 두 눈을 부릅뜨고 있다는 신호를 주기 위해 계속 조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금감원의 최병용 조사2국 조사2팀장 등 직원 4명은 영국 금융감독청(FSA)의 협조를 받아 지난 14일 헤르메스 본사를 방문해 이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헤르메스는 지난해 12월1일 <조선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삼성물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을 흘린 뒤 보유주식을 전량 처분해 주가 조작을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는데, 금감원은 이번 현지 조사에서 그렇게 한 경위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르메스는 당시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익을 제외하더라도 약 200억원의 매매 차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의 이번 현지 조사는 지난 2003년 3월 외국에 계좌를 개설한 뒤 국내 증시에서 활동하는 이른바 ‘검은머리 외국인’의 불공정거래 조사를 위해 홍콩 금융당국의 협조를 얻어 현지 조사를 벌인 데 이어 두번째다. 박효상 기자 hs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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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헤르메스 영국 본사 조사 |
M&A 흘러 부식 턴 의혹>
“외국인 주가조작 눈 부릅”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헤르메스의 삼성물산 주가 조작 여부를 조사 중인 금융감독원이 최근 영국 런던 헤르메스 본사에 대해 현지조사를 벌였다. 이에 따라 헤르메스의 주가 조작 조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윤증현 금감원장은 21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열어 “금융시장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헤르메스에 대한 영국 현지 조사를 지시했다”며, “헤르메스 건과 관련해 초기에는 ‘조사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조사 결과를 떠나 감독당국이 나섰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어 “외국 자본의 국내 유입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찬성하지만, 일단 국내에 들어왔다면 국내법을 따라야 한다”며, “앞으로도 헤르메스 건과 유사한 사례가 있으면 감독당국이 두 눈을 부릅뜨고 있다는 신호를 주기 위해 계속 조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금감원의 최병용 조사2국 조사2팀장 등 직원 4명은 영국 금융감독청(FSA)의 협조를 받아 지난 14일 헤르메스 본사를 방문해 이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헤르메스는 지난해 12월1일 <조선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삼성물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을 흘린 뒤 보유주식을 전량 처분해 주가 조작을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는데, 금감원은 이번 현지 조사에서 그렇게 한 경위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르메스는 당시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익을 제외하더라도 약 200억원의 매매 차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의 이번 현지 조사는 지난 2003년 3월 외국에 계좌를 개설한 뒤 국내 증시에서 활동하는 이른바 ‘검은머리 외국인’의 불공정거래 조사를 위해 홍콩 금융당국의 협조를 얻어 현지 조사를 벌인 데 이어 두번째다. 박효상 기자 hspark@hani.co.kr
“외국인 주가조작 눈 부릅”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헤르메스의 삼성물산 주가 조작 여부를 조사 중인 금융감독원이 최근 영국 런던 헤르메스 본사에 대해 현지조사를 벌였다. 이에 따라 헤르메스의 주가 조작 조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윤증현 금감원장은 21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열어 “금융시장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헤르메스에 대한 영국 현지 조사를 지시했다”며, “헤르메스 건과 관련해 초기에는 ‘조사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조사 결과를 떠나 감독당국이 나섰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어 “외국 자본의 국내 유입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찬성하지만, 일단 국내에 들어왔다면 국내법을 따라야 한다”며, “앞으로도 헤르메스 건과 유사한 사례가 있으면 감독당국이 두 눈을 부릅뜨고 있다는 신호를 주기 위해 계속 조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금감원의 최병용 조사2국 조사2팀장 등 직원 4명은 영국 금융감독청(FSA)의 협조를 받아 지난 14일 헤르메스 본사를 방문해 이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헤르메스는 지난해 12월1일 <조선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삼성물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을 흘린 뒤 보유주식을 전량 처분해 주가 조작을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는데, 금감원은 이번 현지 조사에서 그렇게 한 경위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르메스는 당시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익을 제외하더라도 약 200억원의 매매 차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의 이번 현지 조사는 지난 2003년 3월 외국에 계좌를 개설한 뒤 국내 증시에서 활동하는 이른바 ‘검은머리 외국인’의 불공정거래 조사를 위해 홍콩 금융당국의 협조를 얻어 현지 조사를 벌인 데 이어 두번째다. 박효상 기자 hs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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