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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4.02 07:58 수정 : 2007.04.02 07:58

카드사, 작년 회원모집 비용 총 2천400억

지난해 신용카드사들의 회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카드사들이 카드 모집에 쓴 비용도 2천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2일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개 전업카드사(비씨카드 제외)가 회원 모집에 사용한 비용은 2천402억9천500만원으로 2005년의 1천660억원에 비해 44.9% 증가했다.

지난해 이들 5개 카드사의 회원수가 3천962만8천명으로 전년에 비해 533만7천명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회원 1명을 모집하기 위해 평균 4만5천17원을 쓴 셈이다.

카드사별로는 LG카드가 691억2천6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모집비용을 썼으며 이어 현대카드 527억4천200만원, 롯데카드 523억7천800만원, 삼성카드 338억2천500만원, 신한카드 322억2천4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카드모집 비용은 카드대란 중인 2003년의 1천671억원에서 2004년에는 1천174억원으로 줄어들었으나 2005년 1천660억원으로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해 2천억원대를 넘어섰다.

카드모집 비용의 급증은 카드 모집인 수 증가로 모집인들에게 지급되는 수당이 크게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금감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계를 포함해 모집인 제도를 운영중인 13개 카드사가 지난해 상반기에만 2005년 전체 모집수당의 66% 수준인 1천1억4천90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등 모집수당이 크게 증가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모집 비용 중 대부분은 모집인들에게 지급되는 수당"이라면서 "지난해 회원 유치가 늘어나면서 모집인들에게 지급된 수당 규모도 늘었다"고 말했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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