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별뒤 78장 위조달러 통보 국내 은행에서 인출돼 국외로 나간 미국 달러화 가운데 100달러 위조지폐가 무더기로 섞여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금융권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한 시중은행은 최근 한 고객이 국민은행에서 인출했다는 달러화 가운데 초정밀 위폐인 100달러짜리 ‘수퍼노트’가 78장이 섞여 있는 사실을 통보해 왔다고 국민은행이 22일 밝혔다. 국민은행 조사 결과, 여행업을 하고 있는 김아무개씨는 지난 9일 국민은행 서교동 지점에서 미국돈 2만3천달러를 환전해 중국 ㅇ은행에 1만5000달러를 입금하고 16일에는 본인이 갖고 있던 돈을 포함해 1만달러를 입금했다. 돈이 입금된 뒤 ㅇ은행은 지폐 감별 결과 1차 입금된 돈 가운데 30장, 2차 입금된 돈 가운데서는 48장이 위조지폐로 드러났다며, 이 사실을 국민은행에 통보한 것이다. 2차로 발견된 위폐는 모두 김씨가 가지고 있던 돈에서 나왔다고 가정하더라도, 중국 은행 쪽의 주장대로라면 최소한 30장이 국민은행을 통해 나간 셈이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전 지점의 위폐 감별기를 수퍼노트까지 걸러낼 수 있는 최신형으로 교체했기 때문에, 국민은행에서 나간 돈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중국 현지 사무소 직원이 ㅇ은행을 방문해 진상조사를 벌였으나 정확한 경위를 밝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환은행 관계자는 “최근에 발견되는 달러 위조지폐는 워낙 정교해 최신형 위폐감별기로도 잡아내지 못한다”며, “감별 전문가의 손을 거쳐야 진위 여부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함석진 기자 sj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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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밀 100달러 위폐 국내은행 통과? |
환전 출국뒤 중국 은행 입금
감별뒤 78장 위조달러 통보 국내 은행에서 인출돼 국외로 나간 미국 달러화 가운데 100달러 위조지폐가 무더기로 섞여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금융권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한 시중은행은 최근 한 고객이 국민은행에서 인출했다는 달러화 가운데 초정밀 위폐인 100달러짜리 ‘수퍼노트’가 78장이 섞여 있는 사실을 통보해 왔다고 국민은행이 22일 밝혔다. 국민은행 조사 결과, 여행업을 하고 있는 김아무개씨는 지난 9일 국민은행 서교동 지점에서 미국돈 2만3천달러를 환전해 중국 ㅇ은행에 1만5000달러를 입금하고 16일에는 본인이 갖고 있던 돈을 포함해 1만달러를 입금했다. 돈이 입금된 뒤 ㅇ은행은 지폐 감별 결과 1차 입금된 돈 가운데 30장, 2차 입금된 돈 가운데서는 48장이 위조지폐로 드러났다며, 이 사실을 국민은행에 통보한 것이다. 2차로 발견된 위폐는 모두 김씨가 가지고 있던 돈에서 나왔다고 가정하더라도, 중국 은행 쪽의 주장대로라면 최소한 30장이 국민은행을 통해 나간 셈이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전 지점의 위폐 감별기를 수퍼노트까지 걸러낼 수 있는 최신형으로 교체했기 때문에, 국민은행에서 나간 돈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중국 현지 사무소 직원이 ㅇ은행을 방문해 진상조사를 벌였으나 정확한 경위를 밝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환은행 관계자는 “최근에 발견되는 달러 위조지폐는 워낙 정교해 최신형 위폐감별기로도 잡아내지 못한다”며, “감별 전문가의 손을 거쳐야 진위 여부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함석진 기자 sjham@hani.co.kr
감별뒤 78장 위조달러 통보 국내 은행에서 인출돼 국외로 나간 미국 달러화 가운데 100달러 위조지폐가 무더기로 섞여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금융권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한 시중은행은 최근 한 고객이 국민은행에서 인출했다는 달러화 가운데 초정밀 위폐인 100달러짜리 ‘수퍼노트’가 78장이 섞여 있는 사실을 통보해 왔다고 국민은행이 22일 밝혔다. 국민은행 조사 결과, 여행업을 하고 있는 김아무개씨는 지난 9일 국민은행 서교동 지점에서 미국돈 2만3천달러를 환전해 중국 ㅇ은행에 1만5000달러를 입금하고 16일에는 본인이 갖고 있던 돈을 포함해 1만달러를 입금했다. 돈이 입금된 뒤 ㅇ은행은 지폐 감별 결과 1차 입금된 돈 가운데 30장, 2차 입금된 돈 가운데서는 48장이 위조지폐로 드러났다며, 이 사실을 국민은행에 통보한 것이다. 2차로 발견된 위폐는 모두 김씨가 가지고 있던 돈에서 나왔다고 가정하더라도, 중국 은행 쪽의 주장대로라면 최소한 30장이 국민은행을 통해 나간 셈이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전 지점의 위폐 감별기를 수퍼노트까지 걸러낼 수 있는 최신형으로 교체했기 때문에, 국민은행에서 나간 돈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중국 현지 사무소 직원이 ㅇ은행을 방문해 진상조사를 벌였으나 정확한 경위를 밝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환은행 관계자는 “최근에 발견되는 달러 위조지폐는 워낙 정교해 최신형 위폐감별기로도 잡아내지 못한다”며, “감별 전문가의 손을 거쳐야 진위 여부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함석진 기자 sj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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