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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09 07:16 수정 : 2007.05.09 07:16

적립식 펀드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은행권 적금 상품이 UCC(사용자제작콘텐츠) 열풍을 등에 업고 회생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지난달 4일 출시한 마이스타일 자유적금 가입실적은 8일 현재 1만8천475계좌, 12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고객이 증시 호황의 영향으로 펀드로 몰리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적금 가입액이 한달만에 1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 적금은 고객이 직접 상품명과 금리 변동주기, 가입기간, 납입액 등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복리식 적금이다.

가입 기간을 6개월 이상, 30년 이하에서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시중금리에 따라 변하는 적금금리의 변동주기도 6개월과 1년, 2년, 3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금리 변동주기 때마다 약정금리를 지급해 중도해지 때 부담을 완화했으며 만기해지를 포함해 적립기간 중 총 3번의 일부 해지가 가능하다.

마이스타일적금의 인기 덕분에 지난달말 우리은행의 적립식 수신 잔액은 4조6천338억원으로 전월대비 207억원 늘어나며 5개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우리은행을 제외한 국민.신한.하나.외환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의 적립식 수신 잔액은 4월말 현재 25조4천367억원으로 전월보다 1천416억원 감소했다.


이들 은행의 적립식 수신은 적립식 펀드에 밀려 2005년말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16개월간 5조4천865억원이나 줄었다.

반면 이들 4개 은행의 펀드 판매잔액은 4월말 현재 58조617억원으로 전월보다 5천28억원 늘어나며 작년 7월 이후 10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말 우리은행의 펀드 판매액은 11조8천811억원으로 전월보다 3천543억원 감소했다.

우리은행에 앞서 국책은행인 기업은행[024110]이 지난달 2일 내놓은 셀프네이밍 적금도 8일 현재 1만2천564계좌, 79억원을 기록하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적금 명칭에서 알 수 있듯 통장 이름을 고객 마음대로 지을 수 있다.

초입금 제한 없이 매달 1천만원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으며 1년 단위로 최장 10년간 자동 재예치된다.

기업은행은 이달말까지 튀는 통장이름 총 1천10개를 선정해 1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 등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고객이 작명한 통장 이름에는 `결혼 10주년 라스베이거스로' `남편 몰래 천만원 만들기' `월세에서 전세로 아자~~' 등 고객의 소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리은행 마이스타일적금의 통장명도 `우리은행을 살때까지..' `화려한 싱글되기', `지름신은 이제 그만' `저 푸른 초원위에..' `파리에서 아침을' `묻지마 비자금' 등 독특한 이름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적립식 적금은 아니지만 만기 전에 월수령액과 만기잔액을 변경할 수 있는 하나은행의 셀프디자인 예금도 작년 7월말 출시된 이후 꾸준히 판매되며 7일 현재 236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고객이 상품 내용을 설계하는 주식형 특정금전신탁인 외환은행[004940]의 `UCC 트러스트(Trust)'도 UCC 금융상품으로서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적립식 펀드의 인기 때문에 적금 가입이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UCC 적금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통장명과 금리 변경 주기 등을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점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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