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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30 21:50 수정 : 2007.05.30 22:08

정기예금 금리 추이

평균 연 4.83%…절반이 5% 넘어
은행권 특판예금 경쟁이 원인

은행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특판예금 취급 경쟁을 벌이면서 지난달 정기예금 금리가 급등해 5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정기예금 가운데 연 5%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의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정기예금 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4.83%로 전달보다 0.1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1년 9월의 연 4.93% 이후 5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기예금 금리가 급등한 것은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을 통해 대출재원을 조달하던 은행들이 CD 금리가 급등하자 특판 정기예금 취급 쪽으로 급선회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달 정기적금 금리는 연 3.98%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오르는데 그쳤으며, 상호부금과 주택부금 금리는 오히려 0.01%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했다.

정기예금의 금리수준별 분포를 보면 연 5% 이상 상품의 비중이 3월 36.7%에서 4월 51.5%로 급증했다. 연 5.0%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의 비중이 50%를 넘은 것도 200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은행들의 일시적인 특판예금 취급 경쟁의 결과여서 앞으로도 이런 높은 금리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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