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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04 07:17 수정 : 2007.06.04 07:17

5개 은행 한달새 6조4천억원 늘어..요구불예금은 부진

금리 상승과 특판 경쟁 등으로 주요 시중은행의 총수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핵심 예금으로 분류되는 요구불 예금은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이탈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과 농협 등 5개 주요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5월말 현재 568조8천377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4천319억원 급증했다.

이는 4월 한달간 증가액 3조8천761억원보다 2조5천558억원이나 많은 것이다.

이들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1월에 5조5천532억원 줄었지만 그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며 4개월간 21조669억원 늘었다.

5월말 현재 은행별 총수신 잔액을 보면 농협이 전월보다 3조2천228억원 급증한 126조3천579억원을 기록했고 신한은행은 105조7천284억원으로 2조8천650억원 증가했다.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은 145조7천422억원으로 3천626억원, 우리은행은 104조5천219억원으로 6천294억원 늘었다.

하나은행만 86조4천873억원으로 6천479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시중은행의 총수신 증가는 펀드 열풍에 따른 수익증권 판매 호조와 고금리 특판 정기예금의 판매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한은행의 경우 5월 한달간 정기예금이 1조5천938억원, 수익증권이 1조307억원 늘었다.

양도성 예금증서(CD)와 환매조건부 채권(RP) 등 시장성 예금 규모도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1조3천531억원 증가했다.

반면 월급통장 등 요구불예금은 3천595억원 줄어들며 석달간 1조원 넘게 감소했다.

우리은행 역시 시장성예금과 정기예금이 각각 1조3천406억원과 7천617억원 늘었지만 요구불 예금은 5천804억원 감소했다.

우리은행의 적립식.주식형 펀드와 해외펀드 판매 규모는 5월에 1조1천890억원 증가했으며 총수신이 감소한 하나은행도 펀드 판매액은 4천529억원 늘었다.

은행 관계자는 "시장 금리와 주가 상승 여파로 시장성 예금과 펀드가 인기를 끌었다"며 "CMA로 자금이탈하는데 맞서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 경쟁을 벌여 정기예금도 늘었지만 월급통장 계좌 역할을 하는 요구불 예금의 인기는 갈수록 시들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화 대출금의 경우 신한은행이 5월말 현재 96조5천905억원으로 한달 사이에 1조9천518억원(2.1%) 증가했고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1조6천471억원과 8천130억원 늘어난 140조832억원과 102조850억원을 기록했다.

농협은 91조6천890억원으로 3천114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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