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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20 07:15 수정 : 2007.06.20 07:15

"지금 펀드에 가입해도 될까요? 코스피지수가 1,800을 훌쩍 넘었는데..."

요즘 인터넷 재테크사이트의 게시판에 종종 등장하는 질문이다. 증시 랠리에 맞춰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펀드 미보유자들이 속을 끓이고 있다.

보기드문 활황장세가 가져다준 수익률 잔치에 동참해야 마땅하지만 어느덧 코스피지수 1,800선을 훌쩍 넘어선 주가가 큰 부담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이 내놓는 모범답안은 `지금 당장 펀드 투자에 나서라'는 것. 글로벌 투자패턴이 위험자산 위주로 변화하고 있는 마당에 아직도 펀드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 구성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다.

◇`마켓 타이밍'은 무시하라 = 앞으로 증시가 크게 조정을 받게 된다면 지금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손해를 자초하는 짓이다. 당연히 조정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이처럼 `마켓 타이밍'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오히려 가입 시점을 저울질하다가 때를 놓치기가 십상이다.

한국투자증권 신제요 펀드애널리스트는 "펀드 가입시점이 빠르거나 늦거나 하는 것이 수익률에 조금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수익률 추이 자체를 바꾸지는 못한다는 것은 경험적으로 확인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저점과 고점은 맞추기도 힘들뿐 아니라 지나고난 뒤에나 확인이 가능하다"면서 "펀드 미보유자라면 서둘러 펀드 자산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산배분 차원에서 접근해야 = 펀드 투자의 기본은 자산배분에 목적을 두라는 것이다.

보유 자산의 일부를 펀드에 배분하되 자금의 용도를 따져 분산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신제요 애널리스트는 "본인의 투자 성향과 자금의 용도에 맞는 투자전략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양한 종류의 국내외 펀드가 출시돼 있는 만큼 펀드 판매창구나 PB센터의 도움을 얻어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첫 펀드는 정통 액티브펀드를... = 이미 주가가 부담스런 수준에 이른 현 상황에서는 테마펀드나 섹터펀드가 대안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들 펀드는 자칫 시장 흐름과 반대로 움직일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점에서 초보 펀드투자자들에게는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14개 삼성계열사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한국투신운용의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의 경우 지난 5월 한달간 코스피지수 대비 3.67%포인트의 초과 수익률을 올렸다.

그러나 3,4월 두달 동안에는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1.14%포인트, 0.16%포인트 하회하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 흐름과는 정반대로 움직였다.

삼성증권 김남수 펀드애널리스트는 "투자 대상이 제한돼 있는 섹터.테마펀드는 지수와 동떨어진 성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면서 "따라서 이제 펀드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라면 지수 흐름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대형주 위주의 정통 주식형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권정상 기자 jus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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