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 감원 회오리 불듯 국내 유일의 철도차량 제작업체인 현대차그룹 계열 로템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또한번 벌인다. 로템의 고강도 구조조정은 국내 발주물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경영 적자가 누적된 데 따른 것이다. 로템은 28일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자구노력을 포함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로템은 생산 물량에 견주어 과도한 생산 설비와 인력으로 경쟁력이 약화돼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왔다. 일단락된 고속철도(KTX) 사업과 신규 및 노후 차량을 대체할 생산물량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로템은 현재 창원과 의왕에 각각 연산 700량, 500량 규모의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지만, 올해와 내년 2년 동안 500량 정도의 생산물량 밖에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로템은 지난해 10월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관리직 500여명을 감원하고 임금 10%를 깎았지만, 9352억원의 매출밖에 올리지 못해 530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 로템의 주된 감원 대상은 생산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템의 직원 수는 연구직을 포함해 3500여명이며, 생산직은 2500여명이다. 로템은 직원들의 희망 퇴직이나 사내·외 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고용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조와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로템은 그러나 인원 구조조정만으로는 사업 정상화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일부 공장을 폐쇄하거나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로템 관계자는 “그런 문제는 결정된 바 없으며, 구체적인 구조조정의 방안이나 일정은 다양한 검토를 통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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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템 또 고강도 구조조정 |
철도차량 물량 부족 적자
생산직 감원 회오리 불듯 국내 유일의 철도차량 제작업체인 현대차그룹 계열 로템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또한번 벌인다. 로템의 고강도 구조조정은 국내 발주물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경영 적자가 누적된 데 따른 것이다. 로템은 28일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자구노력을 포함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로템은 생산 물량에 견주어 과도한 생산 설비와 인력으로 경쟁력이 약화돼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왔다. 일단락된 고속철도(KTX) 사업과 신규 및 노후 차량을 대체할 생산물량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로템은 현재 창원과 의왕에 각각 연산 700량, 500량 규모의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지만, 올해와 내년 2년 동안 500량 정도의 생산물량 밖에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로템은 지난해 10월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관리직 500여명을 감원하고 임금 10%를 깎았지만, 9352억원의 매출밖에 올리지 못해 530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 로템의 주된 감원 대상은 생산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템의 직원 수는 연구직을 포함해 3500여명이며, 생산직은 2500여명이다. 로템은 직원들의 희망 퇴직이나 사내·외 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고용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조와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로템은 그러나 인원 구조조정만으로는 사업 정상화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일부 공장을 폐쇄하거나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로템 관계자는 “그런 문제는 결정된 바 없으며, 구체적인 구조조정의 방안이나 일정은 다양한 검토를 통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생산직 감원 회오리 불듯 국내 유일의 철도차량 제작업체인 현대차그룹 계열 로템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또한번 벌인다. 로템의 고강도 구조조정은 국내 발주물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경영 적자가 누적된 데 따른 것이다. 로템은 28일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자구노력을 포함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로템은 생산 물량에 견주어 과도한 생산 설비와 인력으로 경쟁력이 약화돼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왔다. 일단락된 고속철도(KTX) 사업과 신규 및 노후 차량을 대체할 생산물량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로템은 현재 창원과 의왕에 각각 연산 700량, 500량 규모의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지만, 올해와 내년 2년 동안 500량 정도의 생산물량 밖에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로템은 지난해 10월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관리직 500여명을 감원하고 임금 10%를 깎았지만, 9352억원의 매출밖에 올리지 못해 530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 로템의 주된 감원 대상은 생산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템의 직원 수는 연구직을 포함해 3500여명이며, 생산직은 2500여명이다. 로템은 직원들의 희망 퇴직이나 사내·외 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고용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조와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로템은 그러나 인원 구조조정만으로는 사업 정상화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일부 공장을 폐쇄하거나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로템 관계자는 “그런 문제는 결정된 바 없으며, 구체적인 구조조정의 방안이나 일정은 다양한 검토를 통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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