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내수부진탓 급상승 지난해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내수가 주저앉으면서, 우리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처음으로 70%(달러화 기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재정경제부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우리 경제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6801억달러이고 수출액과 수입액이 각각 2538억달러와 2245억달러로 집계돼, 국내총생산에서 무역규모(수출액+수입액)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산출되는 대외의존도는 70.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경쟁국인 대만(89.6%)보다 낮고 중국(70%)와 비슷하지만, 미국(19.5%)이나 일본( 21.8%) 등에 견주면 크게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02년의 대외의존도는 57.5%였고, 이후 상승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수출이 사상 최대의 호황을 보인 반면 내수는 극도의 부진을 면치 못한데 따른 것이라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올해는 수출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내수 부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대외의존도가 조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외의존도가 높아지면 환율이나 세계 경기, 유가 등 대외 변수의 급등락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대외의존도가 높으면 외부 변수로 국내 경제가 흔들릴 우려가 있다”며 “앞으로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내수 부문을 견실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성곤 기자 c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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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70.3% 수출입 쏠려 |
대외의존도 갈수록 심화
작년 내수부진탓 급상승 지난해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내수가 주저앉으면서, 우리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처음으로 70%(달러화 기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재정경제부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우리 경제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6801억달러이고 수출액과 수입액이 각각 2538억달러와 2245억달러로 집계돼, 국내총생산에서 무역규모(수출액+수입액)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산출되는 대외의존도는 70.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경쟁국인 대만(89.6%)보다 낮고 중국(70%)와 비슷하지만, 미국(19.5%)이나 일본( 21.8%) 등에 견주면 크게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02년의 대외의존도는 57.5%였고, 이후 상승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수출이 사상 최대의 호황을 보인 반면 내수는 극도의 부진을 면치 못한데 따른 것이라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올해는 수출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내수 부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대외의존도가 조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외의존도가 높아지면 환율이나 세계 경기, 유가 등 대외 변수의 급등락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대외의존도가 높으면 외부 변수로 국내 경제가 흔들릴 우려가 있다”며 “앞으로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내수 부문을 견실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성곤 기자 csk@hani.co.kr
작년 내수부진탓 급상승 지난해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내수가 주저앉으면서, 우리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처음으로 70%(달러화 기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재정경제부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우리 경제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6801억달러이고 수출액과 수입액이 각각 2538억달러와 2245억달러로 집계돼, 국내총생산에서 무역규모(수출액+수입액)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산출되는 대외의존도는 70.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경쟁국인 대만(89.6%)보다 낮고 중국(70%)와 비슷하지만, 미국(19.5%)이나 일본( 21.8%) 등에 견주면 크게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02년의 대외의존도는 57.5%였고, 이후 상승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수출이 사상 최대의 호황을 보인 반면 내수는 극도의 부진을 면치 못한데 따른 것이라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올해는 수출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내수 부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대외의존도가 조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외의존도가 높아지면 환율이나 세계 경기, 유가 등 대외 변수의 급등락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대외의존도가 높으면 외부 변수로 국내 경제가 흔들릴 우려가 있다”며 “앞으로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내수 부문을 견실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성곤 기자 c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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