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6.28 13:42
수정 : 2007.06.28 13:42
"우리나라 전체 가구당 0.92계좌 보유한 꼴"
국내에서 출시된 전체 펀드 계좌가 최근 해외 펀드 등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1천400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개발, 판매한 펀드의 계좌수는 지난달 말 현재 총 1천475만개로 2005년 3월 587만6천477개의 약 2.5배로 늘어났고 5월 한 달 동안 적립식 계좌는 106만개나 급증했다.
2005년 통계청이 추계한 우리나라 전체 가구수가 1천599만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가구당 평균 0.923개의 펀드를 보유한 셈이다.
5월말 현재 적립식 펀드의 판매잔액은 32조42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7천980억원 늘어났다. 지난달 적립식 펀드 계좌의 증가 규모는 2005년 3월 적립식 펀드 집계 이후 월간 최대치이다.
적립식 펀드가 인기를 끈 것은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올해 초부터 차익실현에 나섰던 적립식 펀드 투자자들의 환매가 줄고 해외투자펀드 가입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별 펀드판매액은 신한은행이 5천535억원으로 가장 많고 하나은행 4천91억원, SC제일은행 2천8억원 등의 순이었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적립식 계좌수 285만개로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적립식펀드는 특정 기간에 일정 금액 또는 계좌 숫자를 정해 매월 저축하는 정액적립식과 일정 기간에 금액에 제한 없이 수시로 입금하는 자유적립식으로 나뉜다.
황대일 기자
had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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