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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7.02 07:28 수정 : 2007.07.02 07:28

올 들어 운용사들의 경쟁심화로 새로 출시된 펀드들이 3천500개에 육박했다.

그러나 사모펀드,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제외한 공모 펀드들 중에서 수탁액이 100억원에도 못 미치는 자투리펀드들이 절반에 달해, 관리 소홀에 따른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

2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달 26일까지 상반기에 새로 출시된 펀드(국내외 공모.사모 포함) 수는 모두 3천46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919개)의 3.7배를 웃돌았다.

특히 일부 특정인의 자금만 받는 사모 펀드가 2천657개로 지난해 동기(124개)에 비해 20배 이상 급증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펀드와 혼합형펀드가 각각 267개, 1천168개로 지난해 동기의 각각 2.7배, 3.7배에 달했으며, 파생상품펀드는 지난해 동기 191개에서 1천230개로 6배를 넘었다.

공모 주식형펀드의 경우 국내 펀드는 42개로 지난해 동기보다 11개 감소했으나 지난해 상반기 31개에 불과하던 해외 펀드가 123개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사모펀드와 MMF, 모펀드 등을 제외하고 올 들어 지난 5월 말까지 출시된 954개 공모 펀드들(클래스별로 나뉜 펀드들도 개별 펀드로 간주) 중에서 수택액이 100억원 미만인 펀드 수는 총 477개로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또 수탁액이 50억원 미만 펀드 수도 325개로 전체의 34.1%를 차지했다.

이 중 10억원 미만 펀드들은 137개로 집계됐으며 수탁액이 1천만원 미만짜리 펀드들도 16개나 됐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글로벌 증시의 동조화 현상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펀드들이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자금이 일부 펀드로만 집중되면서 운용이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작은 펀드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투자 대상이 확대되면서 파생상품형 등 다양한 형태의 상품들이 쏟아진데다 해외 투자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해외펀드도 많이 늘어났다"면서 "투자자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다양해진 것은 긍정적이나 비슷한 유형의 펀드들이 유행처럼 쏟아지면서 펀드별로 차별성이 없고 규모도 작아 처리하기 곤란한 펀드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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