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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7.03 15:24 수정 : 2007.07.03 15:24

하나은행-한국갤럽 은퇴준비현황 조사

우리나라 사람들은 은퇴 준비를 30대 후반에 시작해 평균 20년간 은퇴를 준비한 뒤 노후생활을 18년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하나은행이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만 35세 이상 49세 이하의 남녀 1천1명(은퇴잠재자)과 20년 이상의 직장생활을 했던 퇴직자 중 월평균 가처분소득이 150만원 이상인 은퇴생활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은퇴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기를 평균 36~37세로 보고 있으며 평균 20년간 은퇴를 준비해 이후 18년간 노후를 보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은퇴잠재자의 경우 37.5세부터 은퇴 준비를 시작해 19.3년간 준비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은퇴생활자들은 36.2세부터 준비해 18.7년간 준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은퇴시기에 대해서는 은퇴잠재자의 경우 62.2세, 은퇴생활자들은 63.1세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은퇴 후 예상수명에 대해서는 은퇴잠재자는 17.4년, 은퇴생활자는 20.8세로 답해 70대 후반~80대 초반을 예상수명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은퇴잠재자 중 60%는 아직 은퇴준비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47.8%는 '경제적 여력이 없어' 은퇴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경제적 여력이 없는 가장 큰 이유로는 61.9%가 자녀 교육비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생활비 20.9%, 주택마련.대출관련 비용이 15.1%를 차지했다.

그러나 자녀교육비를 줄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26.6%만 '그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은퇴잠재자는 또 가장 좋은 은퇴준비방법으로 은행 예.적금(31.6%)을 들었으며 이어 보험상품(28.4%), 부동산 투자(21.6%)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생활자도 은행 예.적금(38.0%)을 가장 선호했으나 은퇴잠재자와는 달리 부동산투자가 32.0%로 나타나 부동산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은퇴잠재자 중 70%는 은퇴 후 평균 생활비로 월 100만~200만원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적으로 현재 가구소득의 약 57%를 은퇴 후 적정 생활비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생활자들의 생활비 원천은 은행 예.적금 비중이 43.1%로 가장 높았으며 부동산 소득 15.4%, 퇴직금 13.0%, 국민연금 9.3% 등의 순이었다.

은퇴 후 손자.손녀를 봐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은퇴잠재자의 32%가 '그럴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나 실제 은퇴생활자 중에서는 8%만이 손자.손녀를 돌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자.손녀를 돌봐주는 대가로 은퇴잠재자는 월 59만원을 예상했으나 실제 은퇴생활자들은 월 평균 75만원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은퇴잠재자는 은퇴 후 월 1회 이상 외식, 6개월에 한 차례 국내여행, 연 1회 해외여행, 공연 관람 등 문화생활은 월 1회 이상 정도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결과는 이날 하나은행이 서울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2007년 은퇴준비포럼'에서 발표됐다.

하나은행은 앞으로 고령화시대에 맞춰 은퇴설계 자산관리 부문을 공략하기 위해 11일 역모기지론을 시작으로 7월 중 은퇴.노후에 특화된 예금과 대출, 펀드 등 5가지 신상품을 출시하는 한편 노후.은퇴 설계를 위한 자산관리 프로그램도 다음 주 중 선보일 예정이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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